남동발전, 산불·호우 피해 산청군과 지역 상생 나선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3일 산청군청에서 자매결연 협약
선불·호우 구호 성금 500만 원도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협업 기대감

한국남동발전·산청군은 3일 산청군청에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남동발전 제공 한국남동발전·산청군은 3일 산청군청에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남동발전 제공

한국남동발전이 올해 산불과 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산청군에 실질적인 지원과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항구적 지역 상생 협력 모델’을 만든다.

4일 한국남동발전·산청군에 따르면 양 기관은 3일 산청군청에서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과 이승화 산청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남동발전은 이 자리에서 최근 잇따른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50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자매결연은 앞서 지난 7월 강기윤 사장이 산청군 수해 지역 긴급 복구 지원에 나서며 “단발성 지원이 아닌 피해 지역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지역 특산품 구매 등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과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지역 상생 구상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앞으로 산청군의 농특산물 소비 촉진, 지역축제, 문화예술행사 지원 등 다양한 상호 교류 활동을 펼친다. 산청군과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 나감으로써 남동발전과 산청군의 상생협력이 강화될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최근 잇따른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50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남동발전 제공 남동발전은 최근 잇따른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50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남동발전 제공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산청군의 특산품 구매, 관광자원 이용 확대 등을 통해 항구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 산불과 호우로 잇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청군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산청군은 또한 이번 자매결연으로 남동발전과 함께 추진하는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양수발전 사업을 추진하기로 발표했으며, 조만간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총사업비 1조 5000억 원·설비용량 600MW 이상 규모로 2032년 공사에 돌입해 203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청군은 남동발전과 손잡고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다.

사업 선정 시 산청군은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662억 원의 지원금과 650억 원의 지방세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건설 및 운영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 산업 유발 효과 등 2조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이승화 군수는 “극한 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줘 감사하다”며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지역경제와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이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