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나눈다”…산청군, ‘가뭄 피해’ 강릉에 생수 8만 병 지원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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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겪는 강릉시에 생수 전달
재난 때 받은 온정, 물 지원 ‘환원’

경남 산청군 관계자들이 5일 강릉시에 생수 8만여 병을 지원했다. 산청군 제공 경남 산청군 관계자들이 5일 강릉시에 생수 8만여 병을 지원했다. 산청군 제공

지난 3월 대형 산불과 7월 극한 호우 피해를 본 경남 산청군이 가뭄으로 고통받는 강릉 시민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산청군은 5일 강릉시에 생수 8만여 병을 긴급 지원했다. 현재 강릉시는 지속된 강수량 부족과 기록적인 폭염으로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급수 제한까지 이어져 주민 불편이 극심한 상황이다.

산청군은 대형 산불과 극한 호우 등 재난 상황에서 전국에서 받은 온정과 지원을 잊지 않고 어려움에 부닥친 강릉 시민과 연대의 마음을 갖기 위해 물 나눔 운동에 동참했다. 특히 지자체 간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하고 어려울수록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 조성을 위해 어려움 속에서도 지원을 결정했다.

이날 전달된 생수는 행정기관을 통해 각 마을과 가정으로 배부돼 식수 확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이번 지원이 극심한 가뭄과 폭염으로 초유의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군민의 마음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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