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사전 편찬 역사와 과정 전시회 열린다...양산시립독립기념관
16~11월 2일 ‘말모이 한글을 지키다’ 순회전 개최
설명 상자와 체험 상자, 유물 사장 등 3가지 구성
말모이 한글을 지키다 순회전 포스터.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립독립기념관에서 한글 사전 편찬의 역사와 과정을 쉽게 알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오는 16일부터 11월 2일까지 기념관 2층 로비에서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말모이 한글을 지키다’ 순회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5년 현충 시설 협력망 사업으로, 체험형 전시 상자를 지원받아 열리는 것이다.
‘말모이’는 ‘말을 모아놓다’는 뜻으로, 일제강점기 국어학자들이 편찬을 시도했던 최초의 우리말 사전을 의미한다.
전시는 설명 상자와 체험 상자, 유물 상자 등 3가지로 구성돼 한글 사전 편찬의 역사와 의미를 쉽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설명 상자는 연표와 해설을 일제강점기 한글사전 편찬의 여정읗 소개한다. 체험 상자는 교구와 시청각 자료를 통해 편찬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유물 상자에는 2020년 대한민국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말 큰사전 원고’를 복제·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실물과 같은 현장감을 선사한다.
신용철 양산시립독립기념관장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정신을 지키려는 노력의 결실이 바로 ‘말모이’였다”며 “이전 전시를 통해 한글의 소중함을 새롭게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