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사상 첫 국제회의 유치 성공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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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TPO 총회 도시 선정
코타키나발루와 공동회장도시
부산시는 회장 도시로 재신임

김해시가 6일 베트남에서 열린 TPO 총회에서 2027년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가 6일 베트남에서 열린 TPO 총회에서 2027년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 총회 유치에 성공하며 사상 최초로 국제회의를 치르게 됐다. 부산시 역시 만장일치로 TPO 회장 도시에 재선출돼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해시는 지난 3~6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진행된 제12차 TPO 총회에서 2027년 열리는 제13차 TPO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 4월 김해시는 경남도와 함께 제13차 TPO 총회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경남도와 도내 15개 시·군이 참석해 김해를 응원했다. 홍태용 김해시장도 지난 5일 열린 총회 본회의에서 직접 지지 연설을 맡아 김해시의 풍부한 역사 문화 자원과 국제행사 운영 역량을 강조했다. 지난 7월에는 인도네시아 바투시에서 열린 TPO 지역회의에서 김해와 경남 관광의 강점을 알리며 네트워킹을 강화해 지지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이 이번 총회 유치에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해시는 동시에 제12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와 함께 공동회장도시로 선출되는 기쁨도 안았다. 2026년부터 2년간 회장 도시인 부산과 함께 총회와 집행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홍 시장은 “앞으로 회원 도시들과 협력을 강화해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라며 “이번 유치를 계기로 김해를 동아시아 대표 관광거점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 부산시는 회장 도시 재신임과 함께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제13차 총회 개최지로 김해시가 선정되고 2028년 제11차 포럼 개최지로 울산이 확정되면서, 부산을 중심으로 한 국내 도시들의 TPO 내 영향력이 크게 강화됐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열리는 제1차 글로벌도시관광서밋을 통해 회원 도시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시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은 “부산은 회장 도시로서 회원 도시들과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관광 선도 도시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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