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AI, 현장서 활용될 때 가치 실현”… GS그룹 해커톤 개막
GS그룹 허태수 회장이 8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 4회 GS그룹 해커톤에서 참가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GS그룹 제공
GS그룹은 오는 9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4회 GS그룹 해커톤’을 연다고 8일 밝혔다.
GS그룹 해커톤은 임직원들이 팀을 짜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사업화하는 경연이다.
올해 행사는 생성형 AI를 업무 현장에 적용해 즐겁게 혁신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아 ‘PLAI: 플레이 위드 GenAI’를 주제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GS 전 계열사와 공기업·스타트업 등 외부 기관을 포함해 837명(256개 팀)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본행사에 앞서 지난달 ‘온라인 리모트 리그’(409명 참가)를 진행하며 물리적 제약을 없애자 임직원 참여자가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설명이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약 30시간에 걸쳐 문제 정의와 해법 제시,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 프로토타입 제작에 나선다.
AI를 접목한 업무 효율화 아이디어부터 주유소·편의점·건설 현장 등 각 사업장에서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다양한 혁신안이 제시된다. 선발된 우수 팀은 그룹 차원의 지원을 받아 아이디어 구현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GS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MISO’와 글로벌 테크기업 버셀이 제공한 바이브코딩 툴 ‘v0’가 도입돼 결과물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GS그룹 허태수 회장은 “구성원의 현장 도메인 지식에 생성형 AI가 결합하면 문제 해결의 열쇠를 찾을 수 있다”며 “AI는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될 때 비로소 가치가 실현된다. GS는 플랫폼과 사례를 적극 개발하고 공유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