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시장이 어묵 맛집으로”…11~13일 장림골목시장 어묵대축제
쿠폰·경품·공연 결합 소비 촉진 행사
매일 최대 1만 원 할인쿠폰 제공
이미지투데이
부산 사하구 장림골목시장이 ‘어묵 맛집’으로 변신한다.
시는 11일부터 13일까지 ‘장림골목시장 어묵대축제’를 열어 전통시장의 매출 회복과 소비 진작을 노린다.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상인들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판매 촉진 프로그램으로, 부산경제진흥원이 주관한다.
행사에서는 방문객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매일 최대 1만 원 할인쿠폰(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을 제공하고, 구매 영수증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경품 이벤트를 운영한다. 경품으로는 냉장고, 정육세트, 어묵세트 등이 마련됐다. 또 안주류 1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무료 맥주 쿠폰이 지급돼 ‘야간 포차촌’에서 어묵과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문화·참여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해학과 장단이 어우러진 ‘꼴목이 부부 공연’이 시장을 순회하고, 주민 참여 노래자랑이 열려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트로트 가수 류지광이 무대에 올라 축제 흥을 더할 예정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어묵꼬치 만들기 체험’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도 끈다.
장림골목시장은 지난해부터 부산 향토 먹거리인 어묵을 특화 상품으로 개발해 왔다. 이번 축제에서는 자체 개발한 어묵 요리를 시식·판매하며 시장의 경쟁력을 알린다. 현장에서는 어묵 퀴즈 이벤트 ‘어묵 골든벨’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돼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와 문화가 결합된 전통시장 축제 모델을 제시한다.
시는 이번 행사가 장림골목시장이 ‘어묵 특화 전통시장’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국제시장에서 열린 ‘도떼기 거리 페스타’에 이어 10월 해운대구 반여2동시장에서 열릴 ‘반여·할인·맥주 페스티벌’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판촉전의 일환으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략적 행사가 될 전망이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장림 골목시장은 어묵 특화시장으로 기대가 큰 시장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상인들의 매출 증대와 소비 진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