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대도서관 사인은 뇌출혈…전처 윰댕 "몇 가지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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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의 생전 모습. 연합뉴스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의 생전 모습. 연합뉴스

1세대 인터넷 방송인 대도서관(본명 나동현·46)이 지난 6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전처인 유튜버 윰댕(본명 이채원)이 심경을 밝혔다.

고인의 발인은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용히 치러졌다. 장례기간 내내 윰댕은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했다. 상주 명단에도 그의 이름이 올랐다.

윰댕은 같은 날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퍼지고 있어 더 이상 오해로 상처가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를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글을 적었다.

윰댕은 대도서관의 사망 원인에 대해 "혹시 남을 의혹이 없도록 부검을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도 뇌출혈이 원인임이 확인됐다. 제가 도착했을 때 대도님은 오랫동안 봐왔던 자는 모습 그대로 편안하게 눈을 감고 계셨다"고 밝혔다.

윰댕은 "최근 약간 혈압이 높아 약을 챙겨야겠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평소 두통이나 2년 전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기에 따로 MRA를 찍지 않아 (뇌동맥) 꽈리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가족력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윰댕은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도님의 아버님은 심근경색이 아니라 간경화로 돌아가셨다"며 "대도님과 가족에게 유전성 심장질환이 있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윰댕은 자신과 고인의 관계에 대한 온라인상 악성 루머에 대해서도 "(결혼 당시) 대도님은 초혼, 저는 재혼으로 아들이 한 명 있었다. 신혼집은 제가 마련했고, 생활비는 서로 반씩 부담했다"며 "이혼할 때 재산 분할은 없었고 각자 벌어온 것은 각자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 후 양육비를 받은 적도 당연히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상주로 이름이 올라간 건 여동생의 부탁이었다"며 "돈 때문에 상주를 했다는 이야기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함께한 세월이 있는데 마지막 가는 길 같이 해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너무 삭막하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 오래된 영상에 남겨진 좋지 않은 글들은 따로 지우지 않겠다"며 "시간이 흐른 뒤 여러분 스스로 마음이 움직일 때 지워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의미가 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윰댕은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아직 믿을 수가 없지만 대도님은 사랑하는 가족, 좋은 지인들, 그리고 팬분들과 함께하며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내다 떠났다"며 "부디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좋은 기억만 오래도록 간직하자"고 말했다.

나 씨는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나 씨가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자택에 출동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대도서관은 2010년 무렵 인터넷 방송을 시작해 1세대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했으며, 최근까지 게임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왔다.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44만 명에 달한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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