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상급 셰프 7인 통영서 미식 향연 펼친다
통영 출신 장호준 셰프 등
2025 통영어부장터 참가
통영시 제공
올가을 국내 정상급 셰프 7명이 경남 통영에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미식의 향연을 펼친다.
통영시는 23일 내달 개막하는 ‘2025 통영어부장터축제’에 참여할 셰프 라인업을 공개했다.
통영 출신 일식·프렌치 퓨전 요리사 장호준 네기컴퍼니 대표를 비롯해 양식 전문 오세득 셰프, 미슐랭 1스타 총괄 출신 방기수 셰프, ‘마스터셰프 코리아’ 준우승자인 박준우 셰프, 세계 요리대회 2관왕 조은주 셰프, 미슐랭 1스타 오너 셰프로 윤서울·면서울을 운영 중인 김도윤, 건강식 전문 남정석 셰프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통영을 대표하는 굴, 멍게, 멸치, 장어, 참돔 등 지역 수산물을 활용해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7인의 셰프 쿠킹쇼’를 주무대로 방문객이 직접 보고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선 지난 7일에는 통영조리직업전문학교에서 오세득, 조은주 셰프 등이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레시피 개발 교육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셰프들은 통영 수산물 특성을 살린 요리 아이디어와 조리법을 공유했다.
이를 토대로 내달 13일 수산식품산업거점센터에서 식품 최종 품평회를 열어 축제에 선보일 요리 맛과 품질을 최종 검증한다.
통영시 관계자는 “단순 먹거리 축제가 아닌 셰프와 함께하는 미식의 장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며 “풍부한 수산물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요리와 체험 행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어부장터는 통영시가 유명 외식사업가 백종원 씨와 손잡고 지난해 처음 선보인 수산 먹거리 축제다.
당시 백 씨가 대표로 있는 (주)더본코리아를 주관사로 이벤트를 기획했지만 허술한 사전 준비와 미숙한 현장 관리로 뭇매를 맞았다.
이후 백 대표마저 잇단 구설로 대중의 반감을 샀고, 올해 주관사 선정에서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주)엘지헬로비전이 선정됐다.
올해 축제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열린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