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부산록페스티벌의 시간… “소리 질러!”
국내 최장수 록페… 26~28일 삼락생태공원
스웨이드·스매싱 펌킨스·베이비메탈 ‘기대’
국카스텐·자우림·미카·포터 로빈슨도 눈길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모습.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모습.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모습.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록 스피릿! 소리 질러!’ 록페스티벌의 계절이 돌아왔다.
국내 최장수 록음악 축제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하 부산록페)이 26~28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국내외 아티스트 총 81개 팀이 참여한다. 영국 미국 프랑스 대만 태국 등 해외 6개국 17개 팀과 국내 64개 팀이다.
올해는 특히 차세대 아티스트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스쿨오부락’(School o’BU-ROCK)을 새로 선보인다. 신진 아티스트 경연 프로그램인 ‘루키즈 온 더 부락’(Rookies on the BU-ROCK)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부산록페 사전 분위기 업을 위해 실시한 ‘로드 투 부락’(Road to BU-ROCK)은 서울(2회), 부산(1회), 전주(1회), 그리고 대만 타이베이(1회)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했다.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일정표.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제공
첫날인 26일의 헤드라이너(대표 출연자)는 영국 밴드 ‘스웨이드’(Suede)이다. 1989년 런던에서 결성된 스웨이드는 블러, 펄프, 오아시스와 함께 브릿팝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다. 섬세한 가사와 독창적인 멜로디로 고요하면서도 강렬한 록사운드를 선보이는 ‘넬’(NELL),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데뷔 28년 차 한국 대표 밴드 ‘자우림’, 부산 출신 보컬 정용화가 소속된 ‘씨앤블루’, 성황리에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도 부산국페를 통해 정식으로 복귀한다. 이외에도 떠오르는 인디 신의 다크호스 ‘한로로’, 대만 민속과 전통음악을 녹인 포크 헤비메탈 ‘플레시 주서’(Flesh Juicer)의 압도적인 사운드와 무대 장악력도 기대된다.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일정표.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둘째 날인 27일에는 미국 록의 전설 ‘스매싱 펌킨스’(THE SMASHING PUMPKINS)가 헤드라이너를 장식한다. 또한 ‘김미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미카(MIKA)가 부산에서 첫 페스티벌 무대를 연다. 일본 대세 밴드 중 하나로 처음 내한하는 3인조 록밴드 와니마(WANIMA)도 강렬한 에너지와 라이브로 부산록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2025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고 영예인 ‘올해의 음반’을 수상한 밴드 ‘단편선 순간들’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몽환적 사운드로 주목받는 일본 혼성 4인조 신예 밴드 ‘무쿠’(muque),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북미 최대 음악 축제인 SXSW에서 단독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글래스톤베리, 후지록 등 글로벌 페스티벌을 장악한 얼터너티브 케이팝 크루 ‘바밍타이거’(Balming Tiger), 1980년대를 풍미한 싱어어송라이터 ‘윤수일밴드’도 무대에 선다.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일정표.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제공
3일째 마지막 날은 베이비메탈이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밴드셋 구성으로 트렌디한 사운드와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포터 로빈슨’,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로 인기를 구가하는 태국 록 밴드 ‘슬롯머신’(Slot Machine)도 대기 중이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록음반, 최우수 록노래 부문 3관왕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 이승윤, 최근 11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한 ‘국카스텐’, 한일톱텐쇼를 통해 완전체 밴드로 돌아온 ‘Y2K’, 대중성과 실력을 모두 겸비한 카리스마 넘치는 밴드 ‘터치드’, ‘드라우닝’으로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우즈’(WOODZ), 청춘의 에너지와 개성 넘치는 무대로 급부상 중인 신예 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이름을 올렸다.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모습.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모습.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모습.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부산록페 입장권은 예스24 티켓(ticket.yes24.com)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 예매 후 잔여분에 한해 현장 판매도 진행한다. 3일권 24만 2000원, 2일권 17만 6000원, 1일권 11만 원이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 내용은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누리집(www.busanrock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부산록페는 지역 주민 참여도 계속 늘려가고 있다. 사상구 주민 설명회를 한 차례(6월 25일) 개최한 데 이어 사상구민 푸드코트 부스 운영(사상 드림봉사센터, 사상 한신2차아파트 부녀회), 사상구민 안내 요원 채용(외곽 동선 안내와 관리), 사상구 상인회 아티스트 라운지 운영 참여, 사상구 상인회 맛집골목 홍보물 부착 등으로 상생하는 중이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