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엘리베이터 출입문에 '안전 신호등' 시범사업
고령자 등 끼임 사고 예방 목적
3단계로 LED 조명·음성으로 안내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범 추진하는 승강기 출입문 안전 신호등.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승강기 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육교 승강기 출입문에 '안전 신호등' 설치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승강기 출입문 안전 신호등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승강기 출입문 안전 신호등은 LED 조명과 안내 음성으로 고령자나 장애인, 어린이 등 노약자의 승강기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다. 시에 따르면 부산 전체 승강기 사고의 65% 이상이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부딪힘·넘어짐·끼임 등으로 발생한다.
안전 신호등은 승강기 출입문이 완전히 열린 다음 초록색 조명이 켜지고 "출입문이 열립니다. 바닥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탑승해주세요"라는 음성이 나오는 방식이다. 출입문이 열리고 7초 후에는 노란색 조명이 깜빡이고, 출입문이 닫힐 때는 빨간색 조명과 함께 "출입문이 닫힙니다. 무리한 탑승은 위험합니다. 다음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주세요"라고 안내된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올해 부산 지역 육교 승강기 중 한두 곳을 선정해 안전 신호등의 효과성을 검증하는 실증 사업을 먼저 시행하기로 했다. 이어 시는 문제점을 보완한 뒤 내년에 구·군 신청을 받아 육교 승강기 33곳에 안전 신호등을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이 사업을 시행한 뒤 승강기 출입문 안전 신호등 의무 설치를 위한 관계 법령과 기준 개정을 건의하고, 이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배성택 시 주택건축국장은 "승강기 안전 대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일상을 지켜주는 스마트 안전도시, 부산'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