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근절에 레·뉴트로 감성 담은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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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월 1~9일 마산서 개최
부당요금·개량 위반 등 단속
볼거리·즐길 거리 공간 분리

지난해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서 선보인 드론라이트쇼 모습. 창원시 제공 지난해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서 선보인 드론라이트쇼 모습.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올 11월 개최 예정인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바가지요금 근절에 집중하면서도 기존 축제 분위기와 젊은 감성을 더한 특색 있는 축제장으로 꾸며진다.

창원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9일까지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1축제장)과 합포수변공원(2축제장) 등 약 12만㎡에서 제25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총 12만 5000본의 국화로 235점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전시장 운영 시간도 기존 오후 9시에서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엔 ‘물가안정 점검 TF팀’도 운영한다. 하루 4명씩 2교대로 직원 72명이 현장에 배치돼 축제 기간 내내 인근 전통시장 4곳과 축제장 내부 60여 개 음식 판매 부스를 살핀다.

이들은 부당요금 등 가격 인상이나 개량 위반 행위, 가격표시제·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 등을 단속하게 된다.

지난해 마산가고파국화축제장의 작품 전시 모습. 창원시 제공 지난해 마산가고파국화축제장의 작품 전시 모습. 창원시 제공

또 1축제장은 레트로, 2축제장은 뉴트로 콘셉트를 적용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공간을 구분해 운영한다.

1축제장은 기존 축제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국화 10만 본으로 만든 작품이 줄줄이 전시된다.

반면 2축제장은 청년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기획된다. MZ세대가 선호하는 길거리 음식과 버스킹 공연 등이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최근 마산합포구청에서 마산가고파국화축제 준비보고회를 열고 안전 관리와 국화작품 전시, 교통 대책, 홍보 등 준비 사항을 점검하기도 했다.

정양숙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축제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관련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지역 대표 가을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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