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게스트하우스 ‘이바구캠프’ 새로 바꾼다…카카오가 콘텐츠 제공
2014년 도시재생사업으로 만든 게스트하우스
이용객 줄고 시설 노후화되자 업사이클링 추진
국토부 카카오 HUG 동구청 등 업무협약 체결
이바구캠프는 쇠퇴하는 산복도로변 주택을 사들여 특색있는 게스트하우스로 꾸며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하는 도시재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 동구청 제공
부산 동구의 게스트하우스인 ‘이바구캠프’를 지역 콘텐츠를 담은 공간으로 재정비해 관광객들이 다시 많이 찾는 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바구캠프는 2014년 도시재생 사업으로 추진돼 공가와 폐가를 매입한 뒤 게스트하우스를 만들어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시설 노후화로 이용객들이 감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카카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산 동구와 25일 경기도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도시재생 공동이용시설 활성화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 권대열 카카오 ESG위원장, 최종원 HUG 기금본부장,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유휴 거점시설의 업사이클링과 △지역생산상품의 온라인 판로 지원 두 축으로 추진된다.
‘유휴거점시설 업사이클링’은 도시재생 선도사업으로 추진된 부산 동구 이바구캠프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존 게스트하우스를 재정비하고 주변 부속시설(예술센터·체크인센터)과 연계해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체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바구캠프는 처음에는 활발히 운영되다가 이용 수요가 바뀌고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활용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이바구캠프를 리모델링해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시설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생산상품 온라인 판로 지원’은 도시재생 시설에서 생산되는 우수상품을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소비자는 오는 29일부터 카카오 임팩트 커머스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품성은 있으나, 유통·마케팅 여력이 부족했던 지역기반 상품들이 카카오를 활용해 새로운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유휴거점시설 업사이클링, 우수 생산상품의 콘텐츠 기획에 협력하고, 자사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 등을 통해 시설 이용과 상품판매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사업 전반의 실행 과정을 지원하고, 성과관리 및 후속 연계방안을 마련한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평가해 유사 사례를 전국 단위로 점차 확대 시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이상경 차관은 “민간의 기획·유통 역량과 공공의 정책 지원이 결합해 현장 체감 성과를 만들겠다”며 “도시재생사업이 주민과 더 가까이 호흡하며 지역 경제와 국민 일상 속에서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부산 동구 김진홍 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노후화된 유휴시설을 업사이클링이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이바구캠프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