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비회기에도 '의회 외교' 박차…울란바토르 의회 부산 방문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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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7일 바야르 의장 등 대표단 맞이
의회 운영 사례 공유 및 협력 방안 모색

부산시의회 안성민(왼쪽) 의장이 지난 24일 부산을 찾은 바야르 아마르바야스갈란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 의장과 의회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안성민(왼쪽) 의장이 지난 24일 부산을 찾은 바야르 아마르바야스갈란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 의장과 의회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지난 12일 제331회 임시회를 폐회한 부산시의회가 오는 27일까지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한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 대표단을 부산으로 초대해 의회 외교 활동을 이어간다.

25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전날(24일) 바야르 아마르바야스갈란 의장을 비롯한 13명의 울란바토르시의회 대표단은 부산을 찾았다. 3박 4일 일정으로 부산행에 오른 이들은 입국 첫 날부터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 등을 만나 양국 의회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울란바토르시의회 대표단 방문은 지난해 5월 7일 부산과 울란바토르 양 의회 간 우호교류협약 체결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공식 방문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자리가 양 도시의 친선 교류를 통한 단순한 협력 강화가 아닌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위상을 국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부산시의회는 또한 울란바토르시의회 대표단과 함께 △부산상공회의소 △북항재개발 사업 현장 △부산콘서트홀 △부산의료원 △교통정보서비스센터 등을 방문하여 부산의 주요 공공 정책 추진 사례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제 협력·지역 개발·공공 의료·문화·관광 등 의회를 넘어선 다양한 분야의 교류로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안 의장은 “이번 울란바토르시의회 대표단 방문은 양 도시 의회 간 친선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부산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으로 역할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의회 차원에서 다양한 국제 교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9대 부산시의회는 출범 이후 줄곧 글로벌도시 부산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의회 외교에 총력을 쏟아오고 있다. 그 결과, 상하이, 후쿠오카, 블라디보스토크, 함부르크, 호치민, 로스앤젤레스(LA), 울란바토르, 알마티 총 8개 도시 의회와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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