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HJ중공업 MRO 능력 실사
23일 실사단, 영도조선소 방문
MRO 심사… 연내 협정 기대감
미 해군 실사단이 지난 23일 HJ중공업 영도조선소를 방문했다.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이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미 해군 핵심 관계자들로 구성된 실사단이 HJ중공업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MRO 사업 수행 능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내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HJ중공업에 따르면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 소속 부부대장, 품질감독관 등 7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지난 23일 MSRA 자격심사를 위해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했다. MSRA는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 및 정비를 위한 자격이다.
실사단은 현재 작업 중인 독도함, 고속상륙정 등 주요 군함과 건조 시설을 면밀히 둘러봤다. 이후 각 공정 담당자들과 종합평가를 진행하며 HJ중공업의 함정 MRO 역량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실사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이르면 11월 중 MSRA를 체결하고, 미 함정 MRO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