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데이트’ 가수 윤영아, 부산서 북 콘서트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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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어느 젊지 않은 여가수의 고백’
동래구 스페이스 움서 책 소개와 노래
“이 책은 자서전이 아닌 고백록”








대표곡 ‘미니데이트’로 1990년대 초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수 윤영아가 자전적 에세이 <어느 젊지 않은 여가수의 고백>을 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겸한 북 콘서트를 가졌다.

윤영아는 26일 부산 동래구 늘빛메디칼빌딩 1층 UM카페 스페이스 움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책 집필 과정과 무대 뒤 이야기를 팬들과 나눴다. 그는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예술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강충걸 회장과 임영규 자원봉사단장, 권영희 부산세무사회 회장, 김희매 대한민국유권자총연맹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강충걸 회장은 윤영아 가수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특히 북 콘서트 공연 중인 자전적 뮤지컬 드라마 ‘어느 젊지 않은 여가수의 노래’의 주요 장면이 무대에서 짧게 소개돼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윤영아의 에세이는 성장기와 90년대 인기 정점기, 공백기와 시련, 그리고 재기에 이르는 과정을 감정 과잉 없이 담백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충걸 회장은 “재치 있는 표현과 진지한 메시지를 무겁지 않게 전하는 전개로, 자전적 에세이로는 드물게 재미있다”고 말했다.

또 권영희 회장은 “윤 가수가 재기 후 깨달은 삶의 가치와 의미가 희망과 용기를 전하며, 삶의 목표를 성찰하게 하는 메시지를 던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콘서트를 관람한 소영희 씨는 “윤영아 가수는 여전히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가수다. 그의 성장기의 솔직함이 오늘 무대를 감동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윤영아 가수는 “이 책이 자서전이 아닌 고백록으로 읽혔으면 한다”며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는 교훈적 내용을 담고자 한 것이 아니라, 어떤 좌절과 절망을 만나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윤영아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에서 ‘50호 가수’로 출연하며 화려하게 복귀한 이후, 자전적 모노드라마 ‘보연언니 나는’과 뮤지컬 드라마 ‘어느 젊지 않은 여가수의 노래’로 미국 순회공연을 진행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뮤지컬에는 연기파 배우 손현주가 함께 출연해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다.

윤영아는 내년 봄과 여름 미국에서 뮤지컬 드라마 앙코르 공연 초청을 받은 상태이며, 국내에서도 북 콘서트와 뮤지컬 드라마, 다양한 공연으로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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