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 입찰은 불안하고 청약 센터는 장애 [국가 전산망 먹통]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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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증 확인 서비스 미복구
경제 분야에서도 피해 확산

조달청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됐던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 나라장터를 재해복구시스템(DR)으로 전환해 29일 오전 9시부터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정상적으로 접속되고 있는 나라장터 홈페이지. 연합뉴스 조달청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됐던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 나라장터를 재해복구시스템(DR)으로 전환해 29일 오전 9시부터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정상적으로 접속되고 있는 나라장터 홈페이지. 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때문에 정부 행정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경제 분야에서도 업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9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접속이 중단됐던 조달청 접속은 이날 오전부터 재개됐지만, 안정적인 운영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나라장터는 주 초에 각종 입찰의 투찰과 마감이 몰린다는 점에서 조속한 시스템 복구가 되지 않으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조달 업무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부산테크노파크는 29일 마감 예정이었던 ‘패션 소상공인 판로 확대 지원 운영 용역 업체 입찰’을 다음 달 14일로 잠정 변경했다.

부산도시공사도 지난 26일 오후 8시 15분부터 BMC 청약센터 간편인증(비회원 로그인) 부분에서 장애가 발생해 부산 5개 지구 행복주택 잔여 743세대에 대한 모집 공고를 기존 10월 2일에서 17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부동산 관련 서비스에도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 부동산 거래 시 온라인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에서 거래 신고와 주택임대차계약 신고를 하게 되는데, 현재 이 시스템이 불통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로 신고가 지연된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항공·통신업계에서도 차질이 빚어졌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이번 사고로 공공마이데이터 인증 서비스 등 제공에 어려움을 겪다 이날 오전 10시께 시스템 복구로 정상화됐고, 항공업계에선 한때 항공기 탑승 시 신분증 확인에 영향을 받기도 했다.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서비스는 아직 복구되지 않아 곳곳에서 업무 지연과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주민등록증을 통한 신분 확인이 막히면서 계좌 개설이나 상품 가입, 대출 심사 등이 지연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실물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대신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전화 확인 서비스 1382를 이용해 진위 확인을 하고 있다”면서 “시간이 더 걸려 창구 대기가 길어지긴 하지만 업무 처리는 정상적으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시스템도 상당 부분 복구됐지만 기업지원플러스와 다른 행정서비스 간 연계 기능은 복구가 진행 중이다.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는 오프라인 서류 접수를 확대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신청서류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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