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회야강 르네상스 마중물인 ‘빛 라인과 교량 하부 공간 사업’ 준공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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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30일 소남교 둔치 광장에서 점등식 개최
32억 들여 회야강 10개 교량 경관 조명 설치
교량 벽면에 조명과 모자이크·그림 타일 부착
볼거리와 산책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 제공해

양산시민들이 빛 라인 시범운영 기간 중에 운동을 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민들이 빛 라인 시범운영 기간 중에 운동을 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민자 등 5000억 원이 투입되는 경남 양산시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회야강 변 빛 라인과 교량 하부 문화역사 공간 조성 사업’이 완공됐다.

양산시는 30일 오후 소남교 둔치 광장에서 점등식을 시작으로 회야강 변 빛 라인과 교량 하부 문화역사 공간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어두운 웅상출장소 4개 동과 회야강 야간 환경 개선을 위해 회야강 양산 구간 내 교량 하부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경은 물론 문화·역사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32억 원이다.

양산시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전체 구간을 4개 구간으로 나눈 뒤 10개 교량에 다양한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경관 조명이 설치된 교량은 쌍흥교와 무명1교, 내연교, 회야강교, 평산2교, 평산1교, 호산교, 자전거교, 용암교, 당촌교다.


회야강에 교량에 설치한 빛 라인 전경. 양산시 제공 회야강에 교량에 설치한 빛 라인 전경. 양산시 제공

경관 조명이 설치된 교량 벽면에는 지역 명소가 인쇄된 모자이크 타일이나 그림 타일 등을 붙여 어두운 교량 하부 공간을 밝은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밝은 공간에는 버스킹 등 소규모 공연도 가능하다.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빛을 활용한 유려한 야간 경관 연출로 회야강에 또 다른 볼거리는 물론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것으로 기대된다.

교량 하부에 조명이 설치되면서 야간 시간대 보행 안전성을 높인 것은 물론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앞서 양산시는 회야강 르네상스에 포함된 이 사업을 위해 2023년 2월 야경이 좋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을 벤치마킹했다. 복개 사업으로 외면받았던 홍제천은 2006년 시작된 복원 사업으로 젊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야경이 좋은 곳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회야강에 교량에 설치한 빛 라인 전경.양산시 제공 회야강에 교량에 설치한 빛 라인 전경.양산시 제공

이곳에는 너비 2m 길이 690m 규모의 물빛로드와 수변 테라스(카페)가 설치됐다. 물빛로드는 복개된 공간에 흐르는 물과 빛이 만나면서 다양한 아름다움이 연출돼 젊은 사람들로부터 포트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지난달 사업을 마무리한 뒤 조도 문제점 등을 찾기 위해 시범운영을 거쳐 30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며 “이 사업과 추진 중인 ‘주진 불빛 공원’과 ‘노상주차장 사업’이 완료되면 웅상출장소 주민들에게 문화와 친수공간, 휴식 공간으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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