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앞바다 조업 중 바다에 빠진 외국인 선원 숨져
30일 오후 3시 20분께 통영시 매물도 인근 해상에서 문어잡이를 하던 20대 외국인 선원이 조업 중 바다에 빠졌다가 동료들에게 구조돼 육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해경 구조대가 의식이 없는 익수자를 구조해 119구급대에 인계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경남 통영시 인근 해상에서 문어잡이를 하던 20대 외국인 선원이 조업 중 바다에 빠졌다가 동료들에게 구조돼 육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23분 통영시 매물도 인근에서 조업 중인 9.16t급 통영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에서 DSC 조난신호가 발신됐다.
DSC는 선박 통신기에 설치된 조난신호발신 장치다.
구조대를 급파한 해경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인도네시아 선원 B(28) 씨를 구조정에 태워 인근 거제 대포항으로 이동,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B 씨는 곧장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이날 오전 5시께 통영시 선장 등 동료 3명과 함께 도남항을 출항, 매물도 인근 해상에서 문어단지 조업 중 바다에 빠졌다.
동료 선원 외침에 사고를 인지한 선장이 직접 입수해 B 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해경은 선장과 동료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