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시당위원장 부산시장 출마 선언… “해양·조선·국방 AI 세계 1위 부산 만들 것”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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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부산시의회서 시장 출마 공식 선언
AI 디지털밸리 조성…부산 AI 1위 도시 육성
부산시 직격하며 지역 경제 살리겠다 강조

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이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부산시의회 제공 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이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부산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이 1일 “부산 경제를 반드시 살리고, 청년이 돌아오고 세계인이 찾아오는 글로벌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며 내년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공식적으로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건 이 위원장이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당규에 따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고 내년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시민 여러분께 선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총선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의 영입 인재 2호로 발탁됐으나 비례대표나 수도권 공천을 거부하고 험지 부산으로 왔다”며 “비록 낙선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부산시당위원장에 당선됐다.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 직속 AI 강국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사상 첫 민주당 후보 부산 40% 득표율을 이끌어냈다”며 말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게 된 데에는 부산시에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은 지역내총생산(GRDP)과 성장 추세에서 이미 인천에 밀렸다”며 “청년 유출과 고령화, 자영업 붕괴라는 악순환이 심화되자 돌파구로 부산시가 엑스포를 꺼내 들었으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국정 핵심 과제로 삼아 경제 성장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현재 부산시 리더십으로는 경제 도약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자신이 AI 전문가, 기업인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부산을 아시아의 싱가포르 미국의 시애틀과 같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사하·강서·사상 등 서부산 공단을 차세대 AI 디지털밸리로 순차적으로 전환하고, 기장·해운대 일대에는 새로운 AI 디지털밸리를 개척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위원장은 “부산과 동남권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조선·국방 AI 연구개발 최적지로, 부산을 AI 3대 강국의 한축으로 세우겠다”며 “시장이 되면 ‘해양·조선·국방 AI 세계 1위 부산 프로젝트팀’을 설치해 직접 챙기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뼛속까지 부산 사람 이재성이 부산 경제 대혁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멀리 보고 크게 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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