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스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시작 [기업 살리기 프로젝트]
고객 신체 균형·걸음걸이 분석
AI 기반 체험형 매장 시범 운영
트렉스타의 신체 균형과 걸음걸이 분석 서비스. 트렉스타 제공
지역 대표 브랜드 트렉스타가 단순한 신발 판매를 넘어, 고객 개개인의 신체 균형과 걸음걸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트렉스타는 9일 “대한밸런스케어협회, 신발인솔전문기업 오투랩과 손잡고 오는 12일까지 부산 강서구 녹산 매장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걸음걸이 분석 시스템인 ‘AKW(Absolute Kinetic Walk)+BioLift(바이오리프트)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고객이 매장에서 직접 자신의 신체 데이터를 측정하고, AI 분석을 통해 눈으로 확인하며, 전문가의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체험형 서비스다.
기존의 신발 매장이 발 크기나 모양에 맞춰 제품을 추천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AKW 바이오리프트 시스템은 차원을 달리한다. 고객이 시스템 위에 서서 몇 걸음만 걸으면, 디지털 센서가 발의 형태와 압력 분포, 보행 시의 미세한 움직임과 균형 상태까지 정밀하게 측정한다. 측정된 데이터는 AI 기술을 통해 즉시 분석되어 개인의 보행 패턴과 문제점, 개선 방향을 담은 상세한 보고서로 제공된다.고객은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보행 습관을 익혀 체형 교정과 통증 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시범 운영에는 오투랩 대표이자 동의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이수경 교수가 직접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이 교수는 현장에서 고객 상담을 진행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보행 습관이 신체 불균형이나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며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고 작은 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렉스타는 이번 도전을 통해 전통적인 신발 제조·판매 기업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이번 시범 서비스를 발판 삼아, 향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고 온라인과 연계한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헬스케어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