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종합체육관 태권도 고단자회, 전국체육대회 부산시 태권도 선수단에 후원금
부산 동래종합체육관 태권도 고단자회(회장 최찬기)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부산시 태권도 선수단을 위해 후원금을 기부했다.
12일 부산 강서구 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부산시 태권도 선수단 결단식 현장에서 최찬기 회장은 직접 후원금을 전달하며, 경기 출전을 앞둔 선수들과 임원진을 격려했다.
이번 결단식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부산 태권도 선수들의 결의를 다지고,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최성열 부산시태권도협회 회장과 백순흠·박재서 부회장, 김동규 사무국장, 윤명기 서구태권도협회 회장 등 구군협회장, 신동점 국기원9단 부산 고단자회 회장, 하진호 동의대 태권도동문회 회장 등 임원·선수·지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기부는 최찬기 회장이 부산 태권도계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그는 동래종합체육관 태권도 고단자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제54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부산 대표 태권도 선수로 활약했다.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서 체육인들의 노고와 훈련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그간의 경험과 회원들의 정성을 담아 후원을 결정했다.
최찬기 회장은 경남 진주시 진성면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그는 1985년 설립된 화장품 전문 제조기업 (주)아마란스를 이끌고 있다.
이날 결단식에서 최 회장은 “부산을 대표해 출전하는 태권도 선수단이 흘린 땀방울이 반드시 값진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운동선수로서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 정신이 지역사회에 감동과 자부심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성열 부산시태권도협회 회장은 “이번 전국체전은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응원이 선수단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모든 선수가 부산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임해줄 것이라 믿으며, 협회도 끝까지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 대표 태권도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과 단합된 힘으로 전국 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국체전이 가까워짐에 따라 부산 체육계와 시민 사회는 지역 대표 선수들의 선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