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 광안리, 이번엔 ‘옥토버페스타’로 지역 인기 콘텐츠 한자리에
수영구 5개 동 대표 인기 콘텐츠 집결
공방·카페·베이커리 등 골목가게 참여
“시범 운영 뒤 내년 정기 축제로 운영”
부산 수영구청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옥토버페스타 IN 광안리’를 처음 개최한다. 수영구청 제공
수영구청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옥토버페스타 IN 광안리’를 개최한다. 사진은 행사 예상 이미지. 수영구청 제공
상설 드론쇼로 부산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이, 이번에는 수영구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지역 골목가게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13일 수영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옥토버페스타 IN 광안리’(이하 페스타)를 처음 개최한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동별 테마거리다. 수영구에 있는 수영·망미·민락·남천·광안 5개 동별 부스가 만들어지는데, 부스에서는 각 동에서 유명한 공방·카페·베이커리·책방·꽃집 등을 운영한다. 남천동 보성녹차팥빙수, 수영동 가죽공방본, 민락동 독립서점 주책공사 등이 참여한다.
지역 소상공인이 직접 가게의 대표 문화 콘텐츠를 가져와 광안리 해변에 집결한다. 부스는 광안리해수욕장 만남의광장부터 대우아이빌오피스텔까지 펼쳐진 백사장에 설치되며,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동별 테마거리는 청년 창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판로 확장의 기회를 제공해, 골목 상권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별 부스뿐 아니라 메인 무대에서는 마당놀이나 스트리트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백사장 내 에어돔에서 열리는 F&B팝업존에서는 민락횟촌 상가번영회와 삼진어묵 등 지역 대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으며 디제잉 파티에도 참여할 수 있다.
수영구청은 이번 축제를 시범 운영한 뒤 이를 보완해 내년 가을에 두 번째 축제를 개최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드론쇼의 명맥을 잇는 가을 해변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상설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페스타에는 예산 4억 원이 투입되는데, 구청은 국비와 시비 2억 8000만 원을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받았다.
수영구청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상설 드론쇼가 MZ세대를 광안리로 모았다면, 옥토버페스타는 수영구 전체를 부산 대표 관광 거점으로 이끌 차세대 문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부족한 점이 있다면 개선해 내년부터 정기 가을 축제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