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틱토커 살해하고 시신 유기한 50대 구속기소 [이슈네컷]
1. 20대 ‘여성 틱토커’ 살해하고 시신 유기한 50대 남성 기소
검찰이 20대 여성 틱토커를 살해하고 그 시신을 유기한 50대 A 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3∼4시경 인천 영종도에서 틱토커인 20대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전북 무주군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 부모의 실종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피해자의 차량이 인천에서 무주 방면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고, 같은 달 13일 오전 5시께 시신 유기 장소와 50∼100m 떨어진 지점에서 A 씨를 붙잡은 뒤 경찰서로 압송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5월 피해자에게 접근해 "틱톡 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구독자를 늘리는 걸 도와주겠다"며 동업과 투자를 제안했는데요. 하지만 채널 운영과 관련한 이견으로 갈등이 생겼고, 영상 촬영을 하다가 말다툼 끝에 "화가 난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 “캄보디아 갔는데 연락 두절”…‘피해 의심’ 사례 속속 드러나
캄보디아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살해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우리 국민이 캄보디아에 갔다가 실종·감금된 사례가 가족들의 신고 등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캄보디아행을 권하는 구인 글이 청년들을 노리고 있는데요. 이런 글에 혹해 캄보디아로 향했다가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스캠 범죄에 연루돼 감금·고문을 당하기까지 했다는 것이 잇따르는 피해자들의 증언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외교부로부터 캄보디아 내 자국민 실종·납치·감금 신고 486건을 전달받아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찰은 이처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르자 대응책으로 코리안 데스크(한인 사건 처리 전담 경찰관)를 캄보디아에 설치하고 경찰 영사를 확대 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3. 30대 환경미화원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징역 12년 확정
음주운전을 하고 경찰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 30대 환경미화원을 치어 숨지게 한 20대 B 씨의 징역 12년 형이 확정됐습니다. B 씨는 지난해 8월 충남 천안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과 관련해 출동한 경찰을 피해 도주하다 쓰레기 수거차 뒷부분에서 수거 작업을 하던 30대 환경미화원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B 씨는 사고를 내고도 피해자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당시 그는 소주 4병을 마시고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고, 사고 당일은 숨진 30대 환경미화원 부친의 생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심은 B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고, 항소심에서 B 씨는 유족을 위해 7000만원을 공탁했으나 재판부는 검사와 B 씨의 쌍방 항소를 기각했습니다. 대법원도 "원심의 형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B 씨의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4. 추석 연휴 ‘가왕 조용필’ 열풍…온라인에서도 높은 관심 받아
지난 10일 기준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추석 연휴였던 3∼9일 대한민국 유튜브 급상승 검색 주제 3위에 '조용필'이 올랐습니다. 급상승 검색어 항목에서도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노래 모음'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앞서 조용필은 지난달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S 특집 방송을 위한 콘서트를 열고 28곡을 열창했는데요. 해당 공연은 추석 당일인 6일 '광복 80주년 대기획-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돼 전국 기준 시청률 15.7%를 기록, 지상파·종편·케이블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본방송을 놓친 시청자들이 KBS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가왕의 단독 공연 실황 영상들을 찾아보면서 주요 곡들의 조회수가 모두 수십만회를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