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뮤직페스티벌 ‘연어’, 올해도 화려한 귀환 예고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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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어온 시민주도형 음악 축제
18일 오후 6시 김해가야테마파크서
정홍일·아디오스 오디오 밴드 등 출연

지난해 열린 김해뮤직페스티벌 ‘연어’의 무대 공연 모습. 김해시 제공 지난해 열린 김해뮤직페스티벌 ‘연어’의 무대 공연 모습. 김해시 제공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서 활동 중인 경남 김해지역 출신 음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김해시는 오는 18일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 제20회 김해뮤직페스티벌 ‘연어’가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연어는 바다로 나가 살던 연어가 모천에 돌아와 산란하듯 김해 출신 예술인들이 1년에 한 번 고향으로 와 시민들과 함께 음악을 즐긴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행사는 2006년 (사)맥커뮤니티가 처음 시도한 지역문화콘텐츠 사업이다. 2016년부터는 개인과 단체,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 이제는 김해를 대표하는 시민주도형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공연은 오후 6시부터 2시간 30분간 이어진다.

주요 무대는 가야왕궁에 설치된다. 방송 프로그램 ‘싱어게인’과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해 대중에 이름을 알린 가수 정홍일과 밴드 아디오스 오디오, 크로스 펜던트가 무대에 오른다. 스카재즈유닛, 존필립스, 연관호 퀸텟 등도 가을밤 농도 짙은 재즈 음악을 들려준다.

또한 마지막 무대가 끝날 무렵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져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음악 공연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김해시청소년음악축제와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사와 함께하는 ‘관광두레 마켓’, 지역작가 이장원과 협업한 전시 ‘벅수와 도깨비’가 같은 날 진행된다. 각종 푸드트럭도 운영돼 행사에 재미를 더한다.

올해 축제는 사회적협동조합 김해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고 김해문화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 부울경지사, 인제대 글로컬대학사업본부, 김해대, 김해시청소년센터 등이 함께한다.

김해문화관광재단 양정환 관광사업팀장은 “선선한 가을밤 김해가야테마파크를 방문해 소중한 사람들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 먹거리, 볼거리 가득한 축제를 즐겨보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기획자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대중이 원하는 축제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연어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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