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F 최초 해양 스타트업 부스 마련, 교류·비즈니스의 장으로 ‘우뚝’ [제19회 세계해양포럼(WOF)]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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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 기관 미팅 기회도 제공
국제정치와 해양·비스텝 등
새 세션 신설, 포럼 역할 확대

22일 열리는 제19회 세계해양포럼(WOF)은 국제사회의 최신 해양 동향 교류의 장을 넘어 활발한 비즈니스가 펼쳐지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WOF 최초로 해양 스타트업 부스가 마련되고, 어지러운 국제 정세 속 해양의 역할을 점검하는 새로운 세션도 신설됐다.

이번 포럼 기간 부산 롯데호텔 WOF 행사장 로비에는 ‘해양 스타트업 ZONE’(이하 스타트업존)이 처음으로 마련된다. 세션이 열리는 행사장 앞 여유 로비를 좀 더 풍성하게 채워보자는 취지다. 해양 스타트업 5곳이 이곳 부스에서 자사 혁신 기술과 아이템을 홍보하면서 포럼 참여 기업이나 전문가와의 비즈니스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스타트업존은 WOF가 열리는 22일부터 사흘 내내 만나볼 수 있다.

참가 기업으로는 △AI를 활용한 해운, 물류 등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는 ‘마리나체인’ △AIS 위성영상 기반 실시간 이상 해양 선박 탐지 ‘스텔라비전’ △해양 모니터링 통한 안전관리 시스템 ‘조타코’ △에이전틱 AI기술 접목한 선복 설루션 ‘서프컴퍼니’ △AI 항만 탄소 에이전트 ‘데이터플레어’ 등 5개사다.

기술 소개만이 아니라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해당 기업들에게 해수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등 유관 기관들과의 미팅 기회를 제공해 시장 진입과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해양경제의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국제사회의 동향을 체크하고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2개 세션도 신설됐다. 행사 둘째 날인 23일 오후 1시 30분 열리는 ‘비스텝 스페셜’ 세션에서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발맞춰 부산의 해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이 논의된다. 부산의 과학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전문 연구 기관인 비스텝(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세션으로, △해양 신산업 육성 추진 전략 △AI 기반 무인 모니터링 및 데이터 수집 기술 개발 △미역의 가치 혁신 △친환경 고온 시스템을 활용한 공정 실증 기술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질서가 재편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해양력의 중요성을 알아보는 ‘국제정치와 해양력’ 세션도 WOF에서 처음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4일 오전 10시 열리는 해당 세션에서는 ‘동북아 해군의 해양력 강화’ ‘동북아 해양법 쟁점’ 등에 대한 발제가 이뤄진 후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WOF 사무국 관계자는 “기존 발표하고 토론하는 형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볼거리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자 행사장 로비에 부울경 지역 해양 스타트업 기업과 제품을 둘러볼 수 있는 특별 부스를 마련했다”며 “신설 2개 세션에서는 세계 각국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인 해양력과 해양기술 등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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