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마치고 복귀하던 중 실족 추정…창원해경 60대 수색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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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온 60대 입항 이후 실종 확인
경비함정 등 장비·인력 동원 수색

창원해양경찰서 경찰관들이 지난 1일 새벽 홍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승객을 수색하고 있다. 창원해경 제공 창원해양경찰서 경찰관들이 지난 1일 새벽 홍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승객을 수색하고 있다. 창원해경 제공

가을 성수기를 맞아 낚시어선에 올랐던 60대 남성이 실종돼 해양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10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안골항에 입항한 9t급 어선 A 호에서 “승객 한 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호는 지난 1일 오후 1시 41분 승객 20명을 태우고 안골항에서 출항, 거제시 홍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 영업을 마치고 이날 6시 45분 다시 입항했다.

승객들이 각자 짐을 들고 하선하는데 남은 짐이 있어 소유자를 살펴보니 B 씨 것이었고, 현장에는 B 씨 모습이 보이지 않아 해경에 신고를 넣은 것이다.

창원해경은 위치조회를 통해 B 씨의 휴대전화가 이날 오전 4시 30분께 홍도 북쪽 약 8.5km 떨어진 바다에서 마지막으로 수신된 것을 확인했다.

B 씨는 다른 일행 없이 홀로 A 호에 올라 실종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다.

해경 조사에서 한 승객은 “오전 4시께 선상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던 B 씨를 봤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창원해경은 A 호가 오전 4시 전 낚시를 마치고 안골항으로 입항하던 중 B 씨가 실족하면서 바다에 빠졌을 것으로 보고 인근 해역 수색에 나섰다.

현재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 선박 12척과 항공기, 해양재난구조대 9척이 인근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통상 낚시 이후 입항 차 이동 중엔 대부분 승객이 숙면을 취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목격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용 가능한 장비·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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