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촬영' 10대 중국인들 구속 송치…'일반 이적' 혐의 적용 [이슈네컷]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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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투기 촬영’ 중국인 2명…‘일반이적’ 혐의로 구속 송치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 한미 군사시설과 주요 국제공항 여러 곳에서 이·착륙 중인 전투기와 관제시설 등을 무단 촬영하다가 적발된 10대 중국인 2명이 최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은 입국하면 수일간 국내에 체류하며 망원렌즈가 장착된 DSLR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가지고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사람은 결국 수원 공군기지 부근에서도 무단 촬영을 하던 중 경찰에 적발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행적과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토대로 실제 일반이적 혐의가 있다고 보고 죄명을 변경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습니다.



2. 서울시 ‘킥보드 없는 거리’…확대 여부 설문에 98% ‘찬성’


서울시가 올해 5월부터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1.3㎞)와 서초구 반포 학원가(2.3㎞) 2개에서 전국 최초로 '킥보드 없는 거리(낮 12시∼오후 11시)'를 시범 운영한 결과, 시민 10명 중 7∼8명은 보행환경 개선·충돌위험 감소 등 효과를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8월 해당 지역 생활인구 500명(만 18∼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는데요. 향후 보행 밀집 지역이나 안전 취약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에도 98.4%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포함한 전반적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과 단속 및 통행금지 구간 확대 여부 등을 포함한 운영 방향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3. ‘경주 황남빵’ 구매대기 3시간…APEC 정상회의 효과 톡톡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선물로 전한 '경주 황남빵'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장사가 꾸준히 잘 됐지만 이후에는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현장 주문 후 3시간을 기다릴 정도라는 데요. 인터넷 주문의 경우에도 주문량 폭주로 인해 3주 뒤인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국빈방문에 동행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다녀간 황리단길의 한 아이스크림가게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경주 지역에 관광객이 늘면서 국립경주박물관과 전통시장에도 외국인 손님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 조규성, 홍명보호 전격 합류…부상 합병증 이겨내고 복귀


부상을 떨쳐낸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축구 대표팀으로 복귀합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월 A매치 볼리비아전과 가나전에 나설 태극전사 27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2024년 7월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 체제에서는 첫 발탁입니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떠올랐지만, 지난해 5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심각한 합병증으로 2024-2025시즌에 경기를 전혀 뛰지 못하는 등 시련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기나긴 부상을 떨처내고 돌아온 이번 시즌은 소속팀 미트윌란(덴마크)에서 공식전 4골을 터뜨리는 등 부활을 알렸습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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