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민이 직접 고른 10대 정책, 구청·구의회에 제안한다
주민 900여 명 참여해 1400여 건 제안
최종 10건 이달 중 구청·구의회 건의 예정
‘공공병원 도입·온천천 환경 개선’ 주요 안건
부산 금정구 주민 참여 조직인 금정주민대회가 지난 1일 10대 금정구민 정책요구안의 우선순위를 확정했. 금정주민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속보=부산 금정구 주민들이 네 달간의 숙의 끝에 선정한 ‘금정주민 10대 정책 요구안’(부산닷컴 9월 17일자 보도)의 최종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를 금정구청과 금정구의회에 공식 제안한다.
금정주민대회는 지난 1일 금정구 온천천 일원에서 주민대회를 열고 10대 정책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사전·현장 투표로 순위를 매겼다. 금정주민대회는 금정구 주민들과 13개 시민단체가 함께 구성한 주민 참여 조직이다.
우선순위별 10대 요구안은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온천천 환경 개선·시설 확충 △노인일자리 전담지원센터 설립 △부산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임대료 인하 대책 마련 △출근 전 어린이병원 지정 △금정구형 청년 기본소득 지급 △안심 귀갓길 보장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무 직영화 △전월세 안심계약·신고 자동화 서비스 도입 △경력보유여성 일자리 지원센터 설치 등이다.
앞서 금정주민대회는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 기간 동안 금정구 주민 900여 명이 1405건의 정책을 제안했고, 이후 심의회의에서 실현 가능성과 시급성, 지역발전 기여도를 기준으로 심의한 끝에 최종 10건을 선정했다.
금정주민대회 이지희 집행위원장은 “주민이 머리를 맞대 만들어진 정책과제인 만큼, 행정이 진정성 있게 검토하고 적극 반영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