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를 통한 문화교류' 제12회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 열린다
오는 16일 오전 11시 기장군청 차성아트홀에서 개최
우리 차(茶)의 우수함을 알리고 차 문화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사)향기로운문화동행(이사장 보혜스님·사진)은 오는 16일 오전 11시 기장군청 차성아트홀에서 ‘제12회 부산기장국제차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차를 통한 세계와의 문화 교류’이다. 우리나라 차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인도,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각국 차 문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눔으로써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보혜스님은 “개인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차 한 잔의 따뜻한 향기가 닫힌 마음을 열고, 세대를 잇는 문화로 확산하길 바란다”면서 “K-컬처가 세계로 확산하는 것과 맥을 같이해 한국 차 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축제를 알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유공자에 대한 시상 그리고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개막식은 우리나라 차의 역사로 불리는 가야 허황후를 기리는 헌향, 헌화, 헌다, 헌시, 헌무로 시작한다.
헌무를 맡은 김용철 안무가(경희대 무용학부 겸임교수)는 부산과 천안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중진 안무가이다. 아시아 춤과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과 독특함을 바탕으로 한국춤의 창작 수준 향상과 대중화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상식에서는 허황옥차인대상과 김수로문화대상과 함께 부산시장 표창, 부산교육감 표창, 국회의원 표창 등 차문화를 비롯한 문화예술 분야에 기여한 문화예술인 등의 공로를 치하한다.
축하공연은 가야금 연주자 최경철과 부산동래국악단의 국악연주, 예일대 출신 기타리스트 전장수(다몰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의 클래식기타 연주로 구성했다.
신라차문화원은 다도 시연을, 또 행사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6대다류 찻자리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차를 누구나 무료로 마실 수 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