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세무사회·일본 긴끼세리사회 제21차 한·일 학술교류회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부국장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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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세무사회(회장 권영희)는 지난 12일 부산지방세무사회 5층 대강당에서 일본 긴끼세리사회(회장 이시하라 겐지)와 함께 ‘제21차 한·일 학술교류회’를 열고 양국 세무 전문가 간의 조세 정책 및 제도에 대한 협력과 교류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교류회는 1991년 시작된 양 기관의 오랜 학술적 협력의 연장선으로, 34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온 우정과 전문 네트워크의 의미를 되짚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양측 회장단과 임원진, 실무진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양국의 조세 환경 변화와 세무 현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진행됐다.

권영희 회장은 환영사에서 “1991년부터 이어온 양국의 교류는 세무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고 조세 행정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무엇보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정보 교류를 이어온 것이 오늘의 자리까지 오게 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긴끼세리사회와의 우호적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이시하라 겐지 회장님을 비롯한 일본 측 임원 여러분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시하라 겐지 회장은 답사에서 “2005년 11월 제1회 교류회 개최 이후, 매년 이어지는 교류가 실질적인 학술 발전과 현장 경험 공유로 이어져 양국 세무사회의 수준을 함께 높여왔다”며 “양국의 지속적인 노력과 따뜻한 협력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교류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교류회가 양 기관의 상호 이해와 우호를 더욱 공고히 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양측이 조세 행정과 세무사 제도에 대한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실무적 관점에서 활발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최근 세무 분야에서 기술 변화가 빠른 만큼, AI 기술의 도입 현황과 제도적 변화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한국 측은 △일본 세무사를 둘러싼 AI 활용의 현재 상황 △일본 가산세 제도 개요 등을 질문하며 일본 측의 경험과 제도를 면밀히 듣는 시간을 가졌다. 반면 일본 측은 △한국 세무사 업계에서의 AI 활용 현황과 향후 전망과 관련 과제 △한국의 가산세 제도 운영 방식 등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질의했다.

질의 응답 시간에서는 양국 세무사들이 실무에서 겪는 사례를 공유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져 참석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세무사의 역할 변화에 대한 공통된 고민을 확인하며 협력 확대 가능성도 논의됐다.

행사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만찬장으로 자리를 옮겨 양국을 대표하는 선물을 교환하며 상호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만찬 자리에서는 비공식적인 대화와 네트워킹이 이어져 학술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친교의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됐다.

부산지방세무사회는 앞으로도 일본 긴끼세리사회와 정기적 학술교류회를 지속해 조세 제도 연구, 실무 지식 교환, 국제적 협력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부국장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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