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 비용 4인 33만 8500원
물가정보 “12월 초·중순 적기”
클립아트코리아
올해 김장철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김장 재료를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33만 85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약간 오른 수준이다.
16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김장재료(4인 기준)를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비용은 33만 8500원, 대형마트는 40만 4280원으로, 작년보다 2.1%와 1.2% 각각 증가했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배추(20포기)가 지난해 10만 원에서 올해 12만 원으로 올랐다. 총각무(3단)는 11.1% 올라 1만 5000원으로 조사됐고 쪽파(2단)는 20.0% 오른 2만 4000원이었다. 생강도 14.3% 올랐고 멸치액젓도 8.33% 상승했다.
반면 작황이 좋은 무(10개)는 3만 원에서 2만 원으로 내렸고 대파(2단)는 6000원에서 5000원으로 하락했다. 천일염 5kg은 1만 원에서 6000원으로, 새우젓(1kg)은 2만 원에서 1만 5000원으로 내렸다. 태양초 고춧가루와 깐마늘은 작년과 같다.
앞으로 배추 공급량이 늘고 정부 지원까지 더해져 김장 비용은 갈수록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김장용 배추 품질이 충분히 좋아지고 김장에 적합한 온도가 될 때까지 기다려 2주가량 늦게 김장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남부지방은 12월 초순에서 중순까지를 김장 적기로 추천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