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시티 아파트에 짐 옮기고 순찰하는 로봇 도입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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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올해부터 15년간 5조 6000억 원 투입
단지 두 곳에 내년부터 4종 로봇 서비스

내년부터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아파트 단지 두 곳에 도입되는 로봇 서비스 4종. 왼쪽부터 바리스타·순찰·청소·짐캐리(배송) 로봇. 부산시 제공 내년부터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아파트 단지 두 곳에 도입되는 로봇 서비스 4종. 왼쪽부터 바리스타·순찰·청소·짐캐리(배송) 로봇. 부산시 제공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약 84만 평 규모 빈 땅에 첨단 I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시티 대표 모델을 만드는 국가시범도시 사업이 본격화된다. 시범도시 내 아파트 단지 두 곳에서는 내년부터 짐을 운반하고 청소를 하는 로봇도 볼 수 있다.

부산시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을 통해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사업의 핵심 기반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사업이다. 부산 강서구 일대 에코델타시티 세물머리 구역 2.8㎢(약 84만 평) 빈 땅에 상업·업무·주거·문화시설 등을 만들고 첨단 IT 기술을 적용해 미래 스마트시티 대표 모델을 조성한다. 올해부터 2039년까지 구축 5년, 운영 10년 등 15년간 총 5조 6000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시행을 위해 시는 한국수자원공사, 부산도시공사와 LG CNS, 신한은행, 현대건설 등 11개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컨소시엄이 공동 출자해 특수목적법인 '스마트시티부산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법인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스마트서비스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전액 재투자하는 '민·관 공동사업' 방식이다.

사업 법인은 향후 5년간 국가시범도시 예정지 내 선도지구를 조성해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로봇 혁신 기술을 도입해 다양한 분야의 첨단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그 첫 단계로, 공동주택 중심의 생활밀착형 로봇 서비스 4종을 시범 도입한다.

로봇 서비스는 에코델타시티 내 호반써밋아파트와 수자인아파트에서 내년부터 운영된다. 무상 운영하는 로봇 4종은 커뮤니티센터에서 식음료를 만드는 바리스타 로봇, 단지 내를 자율주행으로 돌면서 화재나 안전사고를 감지하면 관제실과 관리사무소에 통보하는 순찰 로봇, 아파트 내 공용 공간을 지정된 시간에 자동으로 청소하는 청소 로봇과 지하주차장에서 집 앞까지 짐을 나르는 짐캐리 로봇이다.

이밖에 고층 외부창을 닦는 창문 청소 로봇와 입는 형태로 팔과 허리 근력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은 유상 대여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부산(주)의 이번 로봇 서비스는 공동주택에 로봇 통합 관제 플랫폼을 도입해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 사례로, 향후 서비스 범위를 다양한 일상 분야로 확대하고 정교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를 비롯한 한국수자원공사, 부산도시공사가 공공부문 출자자로서 국가시범도시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공적 역할을 다하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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