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만 앞바다서 80대 조업선 선장 실종
수영구 민락항 인근서 선박은 발견
해경, 선박 일대 헬기 투입 수색 중
17일 오후 1시 20분께 부산 수영만 앞바다서 80대 1인 조업선 선장 A 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 수영만 인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선장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17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께 부산 수영만 앞바다서 조업선 선장 80대 A 씨가 연락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홀로 조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 씨와 유선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자 표류 추정 지역에 연안구조정을 투입했다. 이후 선박은 수영구 민락항 남동쪽 약 9km 해상에서 발견됐다. 선내 수색 결과 선박에 시동은 걸려 있었지만 선장은 보이지 않았다.
해경은 평소 구명조끼를 입고 조업에 나섰다는 A 씨 가족 진술에 따라 A 씨가 구명조끼를 착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해경은 경비함정과 부산항공대 헬기, 해양재난구조대 등을 투입해 인근 해상을 수색 중이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