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단감, 시세 떨어져도 손실 보상받는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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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까지 농협에 신청
국지방비 지원, 자부담 10%


단감 사진. 부산일보 DB 단감 사진. 부산일보 DB

경남 창원시가 올해 처음으로 지역 특산물인 단감에 대해 ‘농업수입안정보험’을 지원한다.

창원시는 다음 달 12일까지 ‘농업수입안정보험’ 가입을 신청받는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 조해수, 화재 등으로 피해를 본 수확량에 대해 보장했지만, 이번 농업수입안정보험은 이를 넘어 시장가격 하락분을 모두 보상하는 게 골자다.

농업인은 △과거수입형 △기대수입형 △실수입형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각 지역 농축협·농협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과거수입형은 과거 5개 간 도매시장의 평균값을 적용해 보험금을 지급하고 기대수입형은 수확기 가격 상승 시 기준 가격에 반영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실수입형은 농가별 평년 판매 대금을 기준으로 보험금을 산출하게 된다.

농가 자부담은 단 10%이며 나머지는 국비와 지방비로 보조한다. 시는 보험 가입비 지원을 위해 관련 예산을 약 20% 상향 조정해 19억 원을 마련했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강종순 소장은 “기후변화와 이상기온으로 예측할 수 없는 농업재해가 빈번하고, 시장 여건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질적인 수입 변동에서 대비할 수 있어 농가들의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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