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내년도 예산 4조 142억 원 편성
전년 대비 2424억 원 6.43% 증액
첨단산업 육성·사회안전망 강화 등
경남 창원시청 청사 전경. 부산일보DB
경남 창원시가 2026년도 예산안으로 4조 142억 원을 편성해 창원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반회계가 3조 5286억 원, 특별회계는 4,856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는 전년 대비 2424억 원(6.4%)이 증가한 수준이다.
창원시는 △지방세 수입 515억 △세외수입 149억 원 △국·도비보조금 1441억 원 △지방교부세 128억 원 △조정교부금 30억 원 등이 증액되면서 국비 확대가 세입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 분석했다.
내년 예산은 일반 공공행정 1514억 원(4.29%), 공공질서·안전 660억 원(1.87%), 교육 210억 원(0.60%), 문화·관광 2389억 원(6.77%), 환경 1842억 원(5.22%), 사회복지 1조 6687억 원(47.29%), 보건 598억 원(1.70%), 농림·해양·수산 1704억 원(4.83%)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세부 사업별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운영 16억 원, 글로벌 제조융합 소프트웨어(SW)개발·실증사업 13억 원, 제조 산업 특화 초거대 제조AI 서비스 개발·실증사업 10억 원 등 차세대 전략 사업에 예산을 집중한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도 강화한다. 신포(척산)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75억 원, 신촌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23억 원, 남양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20억 원 등을 편성했다.
또 기초연금·노인일자리사업·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 노인복지사업 6498억 원, 영유아보육료·부모 급여·누리과정 지원 등 보육지원사업 2628억 원, 장애인활동지원 급여 지원·장애인연금 등 장애인복지사업 1893억 원 등도 있다.
도시품격을 높이고, 매력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에도 비중을 뒀다. K예술마실섬 네트워크 구축사업 43억 원, 진해 벚꽃로드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 35억 원, 공공체육 시설·프로스포츠 시설 개선 120억 원 등이다.
이번에 제출한 2026년도 창원시 예산안은 11월 25일부터 열리는 제148회 창원시의회(제2차 정례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효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재정운용에 힘썼다”며 “이번 예산을 상반기부터 속도감 있게 집행해 재정이 지역경제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