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선보, 카라데니즈와 손잡고 발전선 시장 개척 시동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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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선 분야 선도 튀르키예 기업
부산시와 조선·해양플랜트 MOU
지역 조선기자재업체 판로 기회


부산시는 25일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SB선보(주), 카라데니즈 홀딩과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공동 발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5일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SB선보(주), 카라데니즈 홀딩과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공동 발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SB선보가 글로벌 발전선 분야 선도 기업인 튀르키예의 카라데니즈 홀딩과 손잡고 발전선(부유식 발전소) 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 협력은 SB선보를 구심점으로 삼아 부산 지역 조선기자재업체들이 판로를 세계적인 에너지 플랜트 분야로 확장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25일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SB선보(주), 카라데니즈 홀딩과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공동 발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튀르키예의 카라데니즈 홀딩은 발전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선두 기업이다. 자회사 카르파워십을 통해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다수 국가에 발전선을 공급하며, 전 세계 에너지 부족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3자 협약의 핵심은 부산시의 주력 산업인 조선기자재 분야에 새로운 판로 개척이다.

부산시 산업정책과 관계자는 “지금까지 지역 조선기자재업체들은 발전선 분야 판로가 전무했으나,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조선기자재업체 중 해양플랜트 사업에 이미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 많아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 없이도 발전선 시장이라는 새 공급망을 열 수 있다는 것이 이점”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와 SB선보, 카라데니즈 홀딩은 협약에 따라 △지역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행정적 지원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 △부산 지역 조선·기자재 산업의 기술 역량 및 기자재 공급 능력을 활용한 공동 프로젝트 참여 △카라데니즈의 파워십 및 LNG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운영 경험 및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 공유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대한민국 최대의 조선기자재 산업 집적지로서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전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하며 글로벌 해양허브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동북아 해양 수도로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세 기관의 강점을 결합해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혁신과 협력을 더욱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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