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내년 예산 7조 3566억 원 확정
국회 심의서 국가어항 등 279억 원 추가 반영
올 본예산比 8.5% 증가…5년來 증가폭 최대
정부세종청사 내 해양수산부 청사 사옥 건물
해양수산부는 2026년도 예산이 올해 6조 7816억 원 보다 8.5%(5750억 원) 증가한 7조 3566억 원으로 확정되었다고 3일 밝혔다.
8..5% 증액은 최근 5년 예산 증가폭 중 최대치다. 이전 4년 증가폭은 2022년 3.6%, 2023년 0.8%, 2024년 4.0%, 2025년 1.4% 수준이었다.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증액 529억 원, 감액 250억 원으로 확정돼 정부 예산안 대비 279억 원 증가했다.
수산·어촌 부문은 어선의 안전한 정박과 수산업 핵심 기반 기설을 조성하는 ‘국가어항 사업’이 58억 원 증액되었다. ‘연근해어선 감척 사업’ 70억 원, ‘유통단계 위생안전체계 구축 사업’ 23억 원 등 총 252억 원이 증액되었다. 해운·항만 부문은 ‘목포신항’ 7억 원, ‘평택·당진항’ 5억 원 등 지역 경제 거점인 항만 개발 등에 총 55억 원이 추가 반영됐다. 해양산업(물류 등 기타) 부문은 국립해양과학관 시설 개선을 위한 ‘해양문화시설 건립·운영’ 4억 원 등 총 120억 원이 증액됐다.
해양환경 부문은 국토 대청소 일환으로 ‘해양 폐기물 정화사업’을 41억 원 증액했다. 해양생태계 보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사업도 추가 반영돼 총 93억 원이 증액되었다. R&D 사업은 완전자율운항선박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AI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R&D)’ 63억 원 등 112억 원이 추가 반영됐다.
반면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 사업’(200억 원), ‘해양모태펀드’(50억 원) 예산은 일부 삭감됐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