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나와 리영희 外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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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리영희

12월 5일이면 평생 사회에 꼭 필요한 목소리를 내오던 우리 시대 사상의 은사 리영희가 타계한 지 15년이 된다. 지난 2022년부터 리영희재단이 발간해오는 뉴스레터에 수록된 32명의 회고를 모아 엮었다. 황석영 정지아 유홍준 백낙청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와 학자들이 저마다의 관점으로 리영희와의 기억을 돌아본다. 리영희재단 기획/창비/368쪽/2만 3000원.


■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가

영국 인본주의 협회 회장 앤드루 콥슨이 세계적인 지식인 31명을 만나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왜 예술을 하는가? 왜 배워야 하는가? 스티븐 핑커, 리처드 와이즈먼, 짐 알칼릴리 등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들은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밝힌다. 앤드루 콥슨 지음·허성심 옮김/현암사/448쪽/2만 3000원.


■박새 로이 곤줄 리앙

우리가 잊고 지내던 꿈과 행복, 찰나의 순간을 따뜻한 이야기로 엮었다. 평생 동백숲을 벗어나 본 적 없던 로이가 자기 세계를 차근차근 넓혀나가는 모습처럼 다시 꿈을 품는 것만으로 일상이 얼마나 빛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바람이 불면 로이처럼 훌쩍 떠나보면 어떨까. 길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 수 없다. 느린 초록 글·그림/보리/252쪽/2만 2000원.


■마일리지 아워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 작가, 아들 둘 워킹맘, 인스타툰 작가. 대부분 성공에 가까운 성취를 이룬 덕분에, ‘평범한 사람도 얼마든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자기계발서를 써 볼 결심을 했다. 그가 이룬 성취의 가장 중요한 치트 키는 바로 ‘마일리지 아워’ 즉 시간을 항공사 마일리지처럼 차곡차곡 적립하는 방법이다. 최유나 지음/북로망스/344쪽/2만 2000원.


■우리는 왜 사랑할수록 함부로 말할까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평정을 되찾았을 때 후회하기 마련이다. 저자는 변증법적 행동치료(DBT)의 권위자로서, 이 치료 방식을 바탕으로 연인들이 감정을 조절하고 건강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다툼이 관계의 끝이 되지 않길 바라는 연인에게 권한다. 엘런 E 푸루제티 지음·최다인 옮김/부키/280쪽/1만 8000원.


■언제나 너를 지키는 약이 되어줄게

약학을 전공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를 거쳐 제약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자. 딸에게 건네는 편지 형식으로 성장기 아이와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약과 복용 상식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딱 필요한 만큼의 지식을 일상 언어로 풀어 설명하면서, 그 안에 엄마로서의 애정과 응원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했다.​ 유지혜 지음/궁리/244쪽/1만 6800원.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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