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좋아 고품질” 지리산 명품 함양곶감 초매식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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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초매식 열고 본격 출하
내년 1월 곶감축제·특판도
풍작에 작황 호조…품질 ↑

8일 오전 안의농협 서하지점 곶감경매장에서 제20회 지리산 함양곶감 초매식이 열렸다. 함양군 제공 8일 오전 안의농협 서하지점 곶감경매장에서 제20회 지리산 함양곶감 초매식이 열렸다. 함양군 제공

지리산의 청정 자연이 빚어낸 ‘명품 함양곶감’이 8일 초매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

8일 경남 함양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안의농협 서하지점 곶감경매장에서 제20회 지리산 함양곶감 초매식이 열렸다. 이날 초매식에는 진병영 군수와 도·군의원, 농협 관계자 곶감 생산 농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첫 출하를 축하했다.

안의농협 서하지점은 이날 첫 경매를 시작으로 내년 1월 29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총 15회 경매를 진행한다. 함양산림조합유통센터는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매주 수·토요일 총 15회의 경매를 열어 전국 유통시장에 함양곶감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함양군은 이번 초매식에 이어 내년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제10회 함양고종시 곶감축제’를 개최해 명품 함양곶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 이어 1월 말에는 서울에서 ‘설맞이 특판 행사’를 열어 전국 소비자 대상 홍보·판매에 나선다.

임금님도 그 맛에 반했다는 함양 고종시 곶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함양군 제공 임금님도 그 맛에 반했다는 함양 고종시 곶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함양군 제공

오태봉 함양곶감 중매인연합회장(66번 중매인)은 “올해 함양곶감은 작황이 매우 좋고 당도도 높다. 풍작이라서 전체적인 양도 작년 대비 10~20% 정도 늘어날 것 같다. 반대로 가격은 작년보다 저렴해져서 더 많은 사람이 함양곶감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양곶감은 지리산과 덕유산의 청정 자연 속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원료감과 축적된 재배 기술이 더해져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실제 고종황제가 그 맛에 감탄해 ‘고종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여기에 함양군은 날씨가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곶감 특성을 고려해 지속적인 시설 현대화 등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함양군에서는 지난해에는 403농가에서 18만 9000접을 생산해 225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올해는 원료감의 작황이 좋고 최근 일교차가 커지며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곶감 품질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함양 고종시 곶감과 감말랭이는 전국적으로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고품질의 생산 환경을 조성해 대한민국 대표 곶감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원료감의 작황이 좋고 최근 일교차가 커지며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함양곶감 품질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함양군 제공 올해는 원료감의 작황이 좋고 최근 일교차가 커지며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함양곶감 품질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함양군 제공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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