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술단체, 사하구 행감서 전 을숙도문화회관장 비판한 구의원 규탄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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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철 전 관장 대한 비판 나오자
8일 부산예술인연대 등 성명서 내
지난해 행감·의회 다툼 연장선 격
해당 의원 “실제 지적 언급했을 뿐”

을숙도문화회관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을숙도문화회관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사하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전 을숙도문화회관장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지역 시민단체들이 민간인을 향한 정치적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비판 발언을 한 사하구의회 송샘 의원은 지적 사항에 대해 조치된 점을 언급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8일 부산예술인연대와 부산대 민주동문회는 성명을 내고 “송 의원이 퇴임한 지 1년이 지난 민간인에게 근거 없는 흠집을 가했다”며 “공적 권한을 이용한 인신공격”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부산 사하구의회에서 열린 을숙도문화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송 의원이 홍희철 전 을숙도문화회관장을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송 의원은 지난 2일 을숙도문화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까지 을숙도문화회관장으로 재직한 홍 전 관장을 두고 “의회 회의장을 난폭하게 만들었다”며 “행정·사무에 대해 모르는 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가 홍 전 관장을 비판한 이유는 지난해 을숙도문화회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에서 지적된 사안과 회의장에서 있었던 다툼 때문이다.

을숙도문화회관은 지난해 11~12월 사하구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에서 의회로부터 행정 사안에 대한 개선 지적을 10여 개 받았다. 을숙도문화회관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의 운영 구비 보조금 1억 2600만 원 지급 근거가 생략된 점과 회관 베이커리 적자 문제 등이 언급됐다.

지난해 12월 예산안 심사에서는 홍 전 관장이 의원들의 말투를 지적했다는 이유로 고성이 오간 일도 있었다. 당시 송 의원이 “나가세요”라고 말하자 홍 전 관장이 “당신이 뭔데 나가라고 하느냐”며 응수해 말다툼이 벌어졌다. 홍 전 관장은 이어진 심사에서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에서 지적한 내용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검토하는 과정에서 지난 사건을 언급했다고 해명했다. 송 의원은 “실제로 있었던 일을 말한 것이 무슨 문제가 있느냐”며 “올해 을숙도문화회관의 조치 사항을 평가하며 나온 말일 뿐”이라고 말했다.

홍 전 관장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홍 전 관장은 “송 의원은 의회 권력 뒤에 숨어서 힘없는 예술인을 공격한 것”이라며 “12일 오후 송 의원 사무실을 찾아 사과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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