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직접 뽑은 ‘청끌기업’ 입사 지원도 늘었다
전국 첫 모델 성과공유 ‘긍정평가’
부산시 올해 청끌기업 110개 선정
청끌기업 45%, 입사 지원자 늘어
급여·복지·워라밸·미래 부문 평가
10일 부산 남구 아바니 센트럴 부산에서 열린 ‘2025년 부산청끌기업 성과공유회’. 부산시 제공
110개 부산 청끌기업들이 청끌기업 선정 이후 청년들의 입사 지원이 늘어나는 등 기업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늘고 있다. 부산시는 매년 적정한 임금과 워라밸을 누릴 수 있는 각종 복지 혜택이 있는 기업을 청끌기업으로 선정하고 지원한다.
이 같은 내용은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10일 오전 11시께 부산 남구 문현동 아바니 센트럴 부산에서 개최한 ‘2025년 부산 청끌기업 성과공유회’에서 나왔다. 2023년부터 시작된 부산 청끌기업 사업은, 부산시와 청년이 직접 기업 현장을 방문해 적정한 임금과 워라밸을 누릴 수 있는 각종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들을 선정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지난 6월 올해 부산 청끌기업 110개 사를 선정한 바 있다.
부산시는 이날 성과공유회에서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성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채용 이미지·기업 브랜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77.3%로 가장 높았으며, 청년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66.4%로 나타났다.
청년들의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청끌기업의 채용 지원자 수도 늘어났다. 청끌기업 45.5%는 채용 지원자 수가 청끌기업 선정 전에 비해 증가했다고 답했다.
청끌기업 중 한 곳인 (주)KTE는 4000만 원의 ‘좋은 일터 강화지원금’을 받아 직원 편의시설을 개선할 수 있었으며, 청년 재직자 143명에게 1인당 14만 원의 휴가비를 지급했다. 대우제약(주)은 직원 휴게실을 리모델링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직원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직원들의 업무 동기를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우제약은 또한 내년에 10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청끌기업은 청년이 직접 청년들의 선호에 맞는 기업을 뽑는 전국 최초 모델이다. 청년들이 직접 기업 현장을 방문해 업무 환경을 확인하고, 기업 임원진이 아닌 청년 직원들을 인터뷰해 선정된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부산시는 지난 6월 △‘급여’가 끌리는 기업 19개 사 △‘복지’가 끌리는 기업 26개 사 △‘워라밸’이 끌리는 기업 25개 사 △‘미래’가 끌리는 기업 40개 사를 청끌기업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선정된 100개 청끌기업 중 58개 사가 재인증을 받았으며, 52개 사가 추가됐다. ‘급여’ 부분에서는 신입임금 기준 월 300만 원 이상, 임직원 평균연봉 4500만 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복지’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직장 어린이집 운영 등을 중점 평가했다. ‘워라밸’은 유연근무제,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 등의 제도를 기준으로 했다. ‘미래’는 기업강점, 매출액 상승, 사업영역 확장, 친환경(ESG) 경영, 특허기술 보유 등이 우수했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모든 성과는 청년이 매력을 느낄 혁신을 끊임없이 시도해 준 청끌기업의 적극적인 노력과 헌신 덕분에 가능했다”며 “시는 앞으로 이번 성과와 기업 수요에 기반, 정책을 더욱 고도화해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일자리 생태계가 부산에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