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8년 유엔해양총회는 부산에서"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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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5000명 참석 국제회의 유치 시동
해수부 이전·해양기관 집적 경쟁력 강조

지난 4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10차 아워오션컨퍼런스’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지난 4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10차 아워오션컨퍼런스’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한국 개최가 확정된 2028년 유엔해양총회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부산시는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UNOC)' 개최지로 대한민국이 결정된 것을 환영하고, 부산 개최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유엔해양총회는 유엔의 193개 회원국 정부와 유엔, 비정부 조직(NGO) 등 1만 5000여 명이 참석하는 해양 분야 최대 규모 국제회의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열린 유엔총회에서 2028년 6월 개최되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 주최국으로 한국이 확정됐다.

정부는 개최 도시를 경쟁 공모 방식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국제회의의 파급 효과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유치전이 예상되지만, 해양수산부 이전과 연계한 '해양수도' 정책상 부산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산시는 '국제 해양협력에 준비된 도시'를 강조한다. 연내 이전을 마칠 해수부와 함께 영도 동삼혁신지구에는 해양정책·연구기관이 모여 있어 유엔해양총회의 의제인 해양환경과 산업, 기후에 대해 정책을 제안하고 연구를 토대로 논의를 이끌어낼 기반을 갖추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고위급 해양국제회의 '아워오션컨퍼런스(OOC)' 제10차 행사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렀다. 2026년 PNLG(동아시아 해역환경관리협력기구의 지방정부 간 협력 네트워크) 포럼의 부산 개최도 확정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해수부 부산 이전과 연계해 유엔해양총회를 부산에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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