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꼽은 저출생 해법은 ‘지역화폐로 결혼 바우처 제공’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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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사회위, 우수 제안 9개 공개
저출생 주제 대학 필수 강좌 개설 제안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미래세대 국민위원회 성과 보고회를 열고 우수 제안 9개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18일 경기 용인시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 미래세대 국민WE원회 2차 토론회’ 모습.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공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미래세대 국민위원회 성과 보고회를 열고 우수 제안 9개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18일 경기 용인시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 미래세대 국민WE원회 2차 토론회’ 모습.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공

저출생 해법으로 청년들은 지역화폐(바우처)를 통한 결혼 초기 비용 부담 완화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3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2025년 미래세대 국민위(WE)원회 활동 성과 보고회를 열고, 국민위원회의 우수 제안 9개를 공개했다.

결혼 준비 바우처를 지역화폐로 제공해 결혼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결혼 분야 제안 1위로 꼽았다.

양육·돌봄·교육 분야 우수 제안으로는 인구 문제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확산하기 위해 ‘저출생과 미래사회’를 주제로 한 대학교 필수 강좌 개설이 선정됐다.

주거 분야에서는 무자녀 가구가 자녀를 가질 수 있도록 유자녀 가정에 주택 공급 우선권을 주는 '유자녀 가구 주거 혜택'과 지방에 거주하며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신혼 가구에 교통비를 지원하는 '지방·수도권 거주지 분산' 정책이 우수 제안으로 꼽혔다.

또 숙련된 노인 인력(시니어)을 위한 맞춤형 경력 매칭 및 유연 근무제도 고령 사회의 화두인 고용 대안으로 제시했다. 시니어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중소기업과 연결하고, 기업 규모별로 고령자 고용 의무화(1∼3%)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계속 고용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자는 제안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하고자 지난해부터 국민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정책 수립 과정에서 소외되기 쉬운 10대·20대 250명으로 구성된 '미래세대 국민위원회로 개편해 2기 국민위원회를 운영했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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