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체육회 크로스컨트리 이의진 극동컵 두 종목서 국내 선수 1위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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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체육회 소속의 크로스컨트리 선수 이의진. 부산시스키협회 제공 부산시체육회 소속의 크로스컨트리 선수 이의진. 부산시스키협회 제공

스키 크로스컨트리의 이의진(부산시체육회)이 극동컵에서 이틀 연속 국내 선수 1위를 차지하며 내년 밀라노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이의진은 지난 18~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극동컵(Continental Cup) 여자 클래식 5km 경기에서 15분18초9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하며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의진은 다음 날 열린 여자 프리 5km 경기에서는 2위(13분 27초 6)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몽골, 브라질 등 아시아를 비롯해 해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이의진은 클래식과 프리 두 종목 모두에서 국내 선수 1위를 기록해 사실상 ‘2관왕’에 해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겸한 주요 국제 랭킹 대회로, 월드컵 바로 아래 단계 대회로 운영됐다. 이로써 이의진은 내년 밀라노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와 성적 요건을 충족하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부산시스키협회 관계자는 “이의진은 국제무대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국내 선수 중 가장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고, 내년 2월 열릴 제107회 전국동계체전에서도 4관왕이 예상되는 선수다”면서 “이번 극동컵 성과는 부산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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