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리브해 지역 특수부대 병력 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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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압박… “행동 전 사전 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베네수엘라를 강하게 압박하는 가운데 미군이 카리브해 지역으로 특수작전 항공기 등 병력을 증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CV-22 오스프리 수송기 최소 10대가 전날 밤 미국 뉴멕시코주에 있는 캐넌 공군기지에서 카리브해 지역으로 비행했다. 포트 스튜어트와 포트 캠벨 육군기지에서도 C-17 수송기가 전날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로 이동했다.

미국 당국자는 이들 항공기가 군 인력과 장비를 운송했다고 밝혔다.

이런 병력 전개에 대해 공군 중장 출신인 데이비드 뎁튤라 미첼항공우주연구소(MIAS) 소장은 “그들은 행동하기 위해 병력을 사전 배치하고 있다”고 WSJ에 말했다. 뎁튤라 소장은 “특수부대 자산 전개는 행정부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행동 방침을 이미 결정했다는 징후”라며 “남은 질문은 무엇을 달성하기 위해 저렇게 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베네수엘라 지상에서도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개시할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이에 베네수엘라는 트럼프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축출을 꾀한다고 보고 강하게 반발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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