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민자고속도로 안전교육도 담당한다…전문강사 39명 직접 나서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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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김형만 한국도로공사 인재개발원장(왼쪽에서 여덟 번째)과 서종원 한국교통연구원 민자도로관리지원센터장(왼쪽에서 일곱 번째) 등 관계자들이 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23일 김형만 한국도로공사 인재개발원장(왼쪽에서 여덟 번째)과 서종원 한국교통연구원 민자도로관리지원센터장(왼쪽에서 일곱 번째) 등 관계자들이 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우리나라 고속도로 중 재정으로 만든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고 민자고속도로는 각 민간업체가 관리한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도로공사가 민자고속도로 안전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직접 교육에 나선다.

한국도로공사 인재개발원은 23일 한국교통연구원 민자도로관리지원센터와 ‘교육 인프라 공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019년부터 민자도로관리지원센터로 지정돼 민자고속도로 관리·감독·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현재 전체 고속도로 5244km 중 19%(977km)가 민자고속도로다.

이번 협약은 한국도로공사가 보유한 교육인프라와 노하우를 민자고속도로에도 확대하기 위해 체결됐다.

먼저 도로공사는 도로안전교육센터를 활용해 민자도로 운영사를 대상으로 도로안전 역량강화, 안전순찰 실무, 재난대응 훈련 등 수요자 맞춤형 커리큘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로안전교육센터는 경부고속도로 확장으로 발생한 폐도를 리모델링해 도로 차단, 교통통제, 터널 방재 등 현장 실습형 교육장이다. 충북 영동에 있다.

또 도로공사 내 전문강사(로드마스터)가 민자도로 운영사를 직접 방문해 연 4회 현장 맞춤형 순회교육을 실시한다. 이에 교대근무로 집합교육이 어려운 직원들도 실무 교육과 노하우를 공유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도로공사에는 현장 유지관리 분야에 전문지식을 보유한 사내 전문강사로 39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형만 한국도로공사 인재개발원장은 “도로공사가 가진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민자고속도로 운영사에 개방해, 고속도로 전 구간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안심할 수 있는 고속도로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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