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경제동맹, 줄줄이 성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타 통과
3개 시·도 대응팀 광역 환승 무료화
부산과 경남, 울산의 지자체장이 지난 4월 열린 부울경 경제동맹 정책협의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과 울산, 경남이 맺은 초광역 경제동맹이 올해 광역 교통과 국비 확보, 투자 유치 등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1호 핵심 사업인 ‘부울경 광역철도 사업’이 지난 7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뒤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 중이다.
부울경 광역철도는 노포역에서 양산 웅상, KTX 울산역까지 47.6km를 11개 정거장으로 연결한다. 이 철도는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2028년 착공돼 2031년 완공된다. 부울경 광역철도가 개통하면 부울경 지역 간 이동시간이 30분 내외로 단축된다. 3개 지역이 1시간 내 생활권으로 좁혀지는 것이다.
특히 부울경 광역철도는 현재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부산도시철도와 정관선, 공사 중인 양산도시철도,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울산도시철도 1호선, 동남권순환광역철도(울산~양산~김해 진영)와 이어져 부울경을 한층 더 촘촘히 연결한다.
부울경 경제동맹은 내년도 정부 예산에 공동으로 추진 중인 15개 사업에 3079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도 냈다. 공동 사업은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과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 기술 개발, 거제~마산(국도 5호선) 도로 건설 등이다.
부울경 3개 시도 기획조정실장이 참여한 국비 대응단이 2022년부터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꾸준히 공동사업 예산 확보에 나선 결과다.
이밖에 부산~양산~김해 광역 환승요금 무료화와 부울경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개점, 정보통신기술(ICT) 이노베이션퀘어 사업을 통한 인공지능 인재 공동 육성, 동남권 엔젤 투자 허브 공동기업 설명회 개최, 투자 유치 등도 결실을 냈다.
부울경 3개 광역 지자체는 2022년부터 동남권을 대한민국 제2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자 초광역 경제동맹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3년 7월에는 실제 경제동맹을 공식적으로 결성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