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바우처 등유·LPG 사용 수급가구에 지원금 51만 4000원으로 확대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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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평균 36만 7000원보다 14만 7000원 증액
관할 행정복지센터서 선불카드 수령 후 사용
내년 1월 22일부터 수령…내년 5월 25일까지 사용

2025년 에너지바우처 안내 포스터 2025년 에너지바우처 안내 포스터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에너지바우처 수급 가구 중 등유 및 액화석유가스(LPG) 사용 가구에 기존 평균 36만 7000원인 지원금액을 51만 4000원까지 14만 7000원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등유와 LPG를 주 난방수단으로 사용하는 약 20만 가구이며, 전담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지원 대상을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지원 방식은 추가 지원 금액인 14만 7000원이 담겨 있는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지원 대상자는 에너지공단의 안내에 따라 순차적으로 내년 1월 22일부터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선불 카드를 수령하면 된다. 이번 추가 지원금의 사용기간은 기존 에너지바우처 사용기간과 동일하게 내년 5월 25일까지다.

기후부는 에너지바우처 지원 확대와 함께 취약계층이 추가 지원금을 몰라서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개별 맞춤형으로 찾아가는 에너지복지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자에게 에너지공단에서 개별 문자와 우편으로 대상자 여부와 카드 수령을 안내를 하고, 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가구에는 집배원이 직접 찾아가서 수령 방법과 지원금 이용 방식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

한편 등유·LPG 가구에는 내년에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기초수급가구 등 저소득층에 벽·바닥 단열공사, 창호개선, 고효율 보일러 교체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단열성능 개선을 통해 취약계층이 근본적으로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일영 기후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도시가스와 달리 등유와 LPG를 사용하는 가구는 에너지공급사의 요금할인이 없고, 상대적으로 가격도 비싸 취약계층 중에서도 더욱 소외돼 있다”며 “이번 조치로 이런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더 어려운 국민에게 보다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및 관련 기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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