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동부산점, 연매출 8000억 돌파
1위 신세계사이먼 여주 ‘턱밑’
브랜드 보강·리뉴얼 전략 효과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위치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사진)이 연매출 8000억 원을 돌파했다. 2023년 비수도권 아웃렛 최초로 연매출 7000억 원을 넘어선 이후에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 규모를 꾸준히 키워 왔다. 전국 1위 매출 점포로 알려진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의 올해 매출이 8000억 원을 상회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동부산점은 1위와의 격차를 점차 좁혀가는 흐름이다.
동부산점의 성장 배경으로는 전방위적인 브랜드 보강과 리뉴얼 전략이 꼽힌다. 럭셔리·해외패션 부문에서는 마이클코어스와 롱샴이 새롭게 입점했고, 발렌티노와 펜디, 코치 카페 등 주요 브랜드는 면적 확대와 매장 콘셉트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프리미엄 아울렛에 걸맞은 컨템포러리 브랜드 라인업도 확충되며 주요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신장률을 보였다.
대형 앵커 테넌트도 집객력 확대에 힘을 보탰다. 지난 4월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ZARA)가 단일층 기준 국내 최대이자 비수도권 최대 규모(1065평)로 입점했고, 나이키·아디다스·노스페이스 등 스포츠·아웃도어 매장도 재정비를 거치며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 유입이 크게 늘었다.
관광 수요를 흡수한 전략도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3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위치한 입지를 활용해 크루즈 관광, 여행사, 택스프리 제휴 마케팅을 강화했다. 그 결과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렛 전용 우수고객(VIP) 라운지 운영과 반려동물 동반 서비스 확대 등 교외형 아웃렛 특성을 살린 운영 전략도 체류 시간을 늘리며 재방문율 제고에 기여했다.
최형모 롯데몰 동부산점장은 “누적된 브랜드 경쟁력과 고객 중심 운영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2026년에는 연매출 9000억 원을 목표로 부산을 대표하는 핵심 쇼핑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