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향사랑기부금 1500억 원 돌파…1년 새 70% 늘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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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시행 첫해 2023년보다 130% 성장
기부건수 139만건·2024년대비 80%↑
10만원 이하 기부 98% '세액공제' 혜택
작년 3∼4월 산불피해 8곳 184억 원 집중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2025년 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금된 금액이 1515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작년 모금액 약 1515억원 은 제도 시행 첫 해인 2023년 651억 원에 비해 약 130%, 2024년 879억원 대비 약 70% 각각 증가한 수치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균형발전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행안부는 분석했다.

작년 고향사랑기부건수는 약 139만 건으로 직전 해(77만 건) 대비 80%가량 늘었다. 지역 특산물 판로 확대에 기여하는 답례품 판매액 또한 316억 원을 기록하며 2024년(205억 원)보다 54% 성장하는 등 모든 지표에서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자의 연령대로는 30대(30%)와 40대(28%)가 전체 기부의 절반을 넘었다. 50대(25%)와 20대(10%)가 뒤를 이었다.

기부 금액별로는 10만 원 이하 기부가 약 98%에 달해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혜택이 기부 참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초대형 산불 피해를 본 지역에는 기부가 집중됐다.

경남 산청과 울산 울주, 경북 안동 등 8개 지방자치단체는 작년 봄 산불 피해가 크게 나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2025년 3∼4월 이들 지역의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은 184억 원으로, 2024년 동기(79억 원) 대비 약 2.3배로 많았다.

행안부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세액공제를 넘어 지역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기부 문화'로 정착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작년 한 해 거둔 성과는 무엇보다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부로 적극 표현해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2026년에도 국민의 소중한 마음이 지역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홍보를 통해 기부 문화를 더욱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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